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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0.9%로 시작해 17.5%로 끝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리고 시즌2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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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요즘 OTT에 신작이 쏟아지다 보니, 예전에 푹 빠져 봤던 작품들이 슬그머니 다시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솔직히 이 드라마는 처음엔 큰 기대 없이 시작했습니다. 2022년 여름, 게스트하우스 예약이 한산하던 어느 평일 밤이었는데, 드라마라면 사족을 못 쓰는 친구 녀석이 카톡으로 딱 한 회차만 링크로 보내면서 "이것만 봐"라고 하더군요. 별생각 없이 그 회차를 보다가 결국 그날 밤 거꾸로 1화부터 정주행을 시작해 버렸습니다. 그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최근 시즌2 이야기가 다시 들려오길래, 게스트 체크아웃 후 청소를 마친 거실 소파에서 오랜만에 1화를 다시 틀어 보았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항목 내용 방송사 ENA (넷플릭스 글로벌 동시 공개) 방영 기간 2022년 6월 29일 ~ 2022년 8월 18일 회차 총 16부작 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주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하윤경, 주종혁, 백지원 최고 시청률 17.5% (닐슨코리아, 최종 16회 기준 / ENA 역대 최고) 장르 법정 드라마, 휴먼, 힐링 시청 플랫폼 넷플릭스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0.9%로 시작해 17.5%로 끝난, 보기 드문 시청률 곡선 이 작품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시청률 곡선입니다. 닐슨코리아 기준 1회 시청률은 0.9%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ENA는 채널명조차 낯선 신생 채널이었으니,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자리에서 출발한 셈입니다. 그런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이 붙으면서 시청률이 꾸준히 우상향했습니다. 2회에 1.8%로 두 배가 뛰었고, 4회에는 이미 5%대에 올라섰죠. 그리고 최종회에서 17.5%를 찍으며 ENA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동시간대 지상파 수목드라마를...

현빈·공유도 고사했던 대본, 시청률 38.8%로 마침표 찍은 「태양의 후예」 9년 만에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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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지난여름은 게스트하우스가 한산한 비수기였습니다. 그때 보름 가까이 머물던 자카르타에서 온 장기 투숙 게스트 한 분이 계셨는데, 어느 새벽 거실에서 야구 중계를 같이 보다가 갑자기 송중기 배우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자국에서 두 번이나 정주행했다는 그 작품의 제목이 「태양의 후예」였습니다. 게스트가 체크아웃하고 침구 정리를 다 끝낸 뒤, 텅 빈 거실 소파에 앉아 OTT를 켰을 때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이 작품으로 향했습니다. 2016년 본방을 챙겨봤던 이후 거의 9년 만의 재시청이었고, 그 사이 한국 드라마 시장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거꾸로 체감하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태양의 후예」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항목 내용 방송사 KBS2 방영 기간 2016년 2월 24일 ~ 2016년 4월 14일 회차 총 16부작 연출 이응복, 백상훈 극본 김은숙, 김원석 주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최고 시청률 전국 38.8% / 수도권 41.6% (닐슨코리아, 16회 기준) 장르 휴먼 멜로, 로맨스, 액션 시청 플랫폼 쿠팡플레이, 웨이브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여러 톱스타가 고사했던 대본, 결국 송중기에게 닿기까지 지금이야 송중기 배우와 유시진 대위가 한 몸처럼 느껴지지만, 처음부터 그가 1순위였던 건 아니었습니다. 100% 사전 제작이라는 당시로서는 낯선 시스템, 장기간의 해외 로케이션 일정, 군인 캐릭터 특유의 짧은 머리 같은 외형적 제약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거론되던 여러 톱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했다는 보도가 당시 매체들을 통해 여러 차례 전해졌습니다. 이 부분은 결과만 보고 누구의 판단이 옳고 그르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전제작 드라마가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흥행한 사례가 거의 없던 시점이었고...

「우씨왕후」 정주행 후기 — 제작비 300억 티빙 오리지널 사극, 기대와 결과 사이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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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 왕후'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오늘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작품 한 편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티빙 연간 구독자라 새로 공개되는 오리지널 작품을 일단 한 번씩은 클릭해 보는 편인데요, 2024년 하반기에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가 결국 ‘올해 최악의 드라마’라는 불명예 타이틀까지 안게 된 티빙 오리지널 사극 「우씨왕후」를 늦게나마 정주행했습니다. 공개 당시에는 워낙 논란이 많아 일부러 거리를 뒀다가, 한참 지나고 나서 ‘도대체 얼마나 별로였길래 그렇게까지 평이 갈렸을까’ 싶어 직접 확인해 본 케이스입니다. 「우씨왕후」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항목 내용 공개 플랫폼 티빙(TVING) 오리지널 공개 일자 2024년 8월 29일 (파트1) / 2024년 9월 12일 (파트2) 회차 총 8부작 연출 정세교 극본 이병학 주연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지창욱 제작비 약 300억 원 장르 사극, 정치 스릴러 시청 등급 19세 이상 관람가 공개 전까지의 기대치는 분명히 높았습니다 저는 「우씨왕후」 공개 한 달 전쯤부터 티빙 메인에 걸리던 티저 영상을 여러 번 봤습니다. 시놉시스가 꽤 매력적이었어요. 고구려 9대 왕인 고국천왕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왕후 우씨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워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이며 펼쳐지는 정치 추격극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한국 사극에서 좀처럼 다뤄지지 않은 고구려 초기, 그리고 ‘형사취수제’라는 낯선 역사적 제도를 활용한 점이 신선했습니다. 여기에 제작비 300억 원, 전종서·김무열·정유미·이수혁·박지환·지창욱이라는 캐스팅까지 더해지니, 솔직히 저도 ‘올해 티빙 라인업의 얼굴 마담이 되겠다’ 정도로 기대했습니다. 8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도 정치 스릴러 장르와 잘 맞을 것 같았고요. 결...

「현혹」 — 디즈니플러스 2026년 하반기 공개 예정 한재림 감독의 경성 뱀파이어 시대극, 수지·김선호 주연 기대작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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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와 수지 사진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이번에는 정주행 후기가 아닌,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리고 있는 2026년 방영 예정 한국 드라마 한 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디즈니플러스에서 2026년 하반기 단독 공개를 예고한 「현혹」입니다. 사실 저는 이 작품의 원작 웹툰을 2019년 네이버에서 연재되던 시기에 챙겨 봤던 독자라, 드라마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캐스팅 진행 과정을 꽤 오래 지켜봐 왔습니다. 그 사이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던 작품이라, 이번 기회에 어떤 흥행 포인트가 있는지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현혹」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항목 내용 공개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Disney+) 단독 공개 예정 2026년 하반기 촬영 기간 2025년 4월 30일 ~ 2026년 2월 19일 연출 한재림 원작 네이버 웹툰 「현혹」 (홍작가, 2019년 연재) 주연 수지, 김선호 장르 미스터리, 호러, 시대극, 멜로 배경 1935년 경성 / 1800년대 상해 시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제가 원작 웹툰을 봤던 2019년의 기억 먼저 원작 이야기를 잠깐 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현혹」은 2019년 네이버에서 연재된 홍작가의 웹툰으로,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오가며 한 뱀파이어 여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미스터리 호러 시대극입니다.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 의뢰를 받게 된 가난한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정체에 다가가며 벌어지는 일들이 큰 줄기입니다. 제가 이 웹툰을 처음 본 건 2019년 가을 무렵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네이버 웹툰에서 시대극 호러를 찾아 읽는 게 일종의 취미였는데, 「현혹」은 그림체 자체가 1930년대 경성 골목의 습기와 어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서 한 화 한 화 천천히 음미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한 뱀파이어...

스토브리그」 정주행 후기 — SBS 시청률 22.1%, 야구 드라마는 흥행 불가라는 공식을 깬 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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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 리그' 공식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11월이 되면 야구 팬들에겐 길고 긴 비시즌이 시작됩니다. 저도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야구 다큐멘터리나 옛 경기 하이라이트를 뒤지면서 허전함을 달래는 편인데요, 어느 해 비시즌에 우연히 ‘야구 드라마’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발견한 작품이 바로 오늘 후기할 SBS 「스토브리그」입니다. 처음엔 솔직히 ‘야구 드라마가 재밌어 봤자 얼마나 재밌겠어’ 싶었는데, 1화를 보고 나서 그날 밤 새벽 3시까지 4화까지 내리 정주행했습니다. 「스토브리그」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항목 내용 방송사 SBS 방영 기간 2019년 12월 13일 ~ 2020년 2월 14일 회차 총 16부작 연출 정동윤 극본 이신화 주연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최고 시청률 22.1% (16화 순간 최고, 닐슨 전국) 장르 스포츠, 드라마, 오피스 시청 플랫폼 넷플릭스 / 웨이브 방송 전엔 ‘기획안 거절 3번’, 방송 후엔 ‘22.1%’ 「스토브리그」는 방송 전부터 험난한 길을 걸은 작품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인 작가 이신화 씨의 대본은 ‘야구 드라마는 흥행 불가’라는 방송계의 오랜 공식 때문에 여러 방송사를 거치며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결국 SBS 금토 드라마로 편성되긴 했지만, 1회 시청률은 5.5%로 출발했어요. 솔직히 이 숫자만 보면 ‘조용히 종영하겠구나’ 싶은 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입소문이 무서웠습니다.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더니, 마지막 16화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22.1%(닐슨 전국)를 기록했어요.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하기 어렵다는 공식을 완전히 깨버린 사례로 지금도 회자됩니다. 제가 정주행하면서 5화 즈음에 “이건 입소문 탈 만하다” 싶었는데, 실제 방송 당시 시청률 추이를 찾아보니 정확히 4~5...

「마이 유스」 정주행 후기 — 송중기·천우희 만났는데 2.1%, 국내 외면받고 아시아 4개국 1위 찍은 그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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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유스 공식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오늘 꺼낼 작품은 제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발견했다'는 감각이 강했던 작품입니다. 아무도 추천해주지 않았고, SNS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는데, 막상 보니 이런 보석이 왜 묻혔지 싶은 그 드라마. 바로 JTBC 금요드라마 <마이 유스>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본 계기가 좀 우연이었어요. 작년 가을쯤 송중기 배우 필모그래피를 쭉 정주행해 보고 싶은 시기가 있었습니다. <빈센조> 다시 보고, <재벌집 막내아들>도 한 번 더 보고, <늑대소년>까지 영화로 챙겨봤어요.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그의 작품 목록을 쭉 훑어보던 중 '마이 유스(2024)'라는 처음 보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 이런 작품이 있었나?" 싶어서 그날 밤 OTT에서 1화를 틀었어요. 그게 모든 시작이었습니다. <마이 유스>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작품 정보부터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위키백과와 당시 보도자료를 교차 확인한 내용입니다. 항목 내용 방송사 JTBC 방영 기간 2024년 9월 27일 ~ 2024년 12월 13일 회차 총 12부작 연출 박준화 극본 박시현 주연 송중기, 천우희, 최우성, 최희진 최고 시청률 2.9% (1화, 닐슨 전국) 장르 멜로, 로맨스 시청 플랫폼 JTBC 본방 / 티빙 송중기·천우희라는 이름값이 무색했던 1~2%대의 충격 이 작품의 캐스팅 라인업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송중기는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 고르는 작품마다 거대한 신드롬을 일으켜온 톱스타고, 천우희는 영화와 드라마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천의 얼굴을 보여준 베테랑이잖아요. 이 둘의 만남이라면 두 자릿수 시청률...

「빅마우스」 정주행 후기 — 13.7% 찍었지만 최악의 결말로 끝난 이종석·임윤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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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오늘 꺼낼 작품은 한국 드라마 후기를 쓰면서 가장 한숨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중반까지는 진짜 미친 듯이 빠져들었는데, 마지막 회를 보고 나서 새벽 한 시에 거실 소파에서 멍하니 천장만 봤던 기억이 있는 그 드라마. 바로 MBC <빅마우스>입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본방으로 챙긴 게 아니라, 종영하고 한 달쯤 지나서 몰아봤어요. 2022년 가을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먹는데 동기 한 명이 "야 너 빅마우스 진짜 안 봤어? 이종석이 미쳤더라"라며 진지하게 권하더라고요. 평소 드라마 추천 잘 안 하는 친구라 좀 의외였습니다. 그날 밤 집에 와서 OTT를 켰는데, 1화 시작하고 10분 만에 "이거 큰일났다" 싶었어요. 새벽 2시까지 4화를 연달아 봤습니다. 그 다음 날 출근하면서 진심으로 후회했지만요. <빅마우스>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작품 정보부터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위키백과와 당시 보도자료를 교차 확인한 내용입니다. 항목 내용 방송사 MBC 방영 기간 2022년 7월 29일 ~ 9월 17일 회차 총 16부작 연출 오충환 극본 김하람 주연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최고 시청률 13.7% (최종회, 닐슨 전국) 장르 범죄,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 시청 플랫폼 MBC 본방 / Disney+, 웨이브 스트리밍 온 국민이 '진짜 빅마우스 찾기'에 빠졌던 그 여름 이 작품이 방영 초반부터 안방극장을 씹어 삼킨 가장 큰 무기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감방 생존기와 미스터리 추리 코드였습니다. 승률 10%짜리 삼류 변호사가 어느 날 갑자기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몰려 흉악범들이 우글거리는 교도소에 수감되는 설정. 1화 끝나기...

「밤에 피는 꽃」 정주행 후기 — MBC 금토극 역대 1위 18.4% 찍은 이하늬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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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꽃' 공식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오늘은 2024년 초에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아무 생각 없이 시원하게 웃었던' 작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무거운 정치 사극도 아니고 비극적인 멜로 사극도 아닌, 그냥 통쾌하고 신나게 달리는 작품이었습니다. 바로 MBC <밤에 피는 꽃>입니다. 사실 처음엔 볼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꾸 이하늬가 복면 쓰고 지붕 위에서 뛰어내리는 짤을 띄우는 거예요. 두세 번 무시했는데 네 번째쯤엔 결국 손이 갔습니다. 그 30초짜리 짧은 클립 하나에 홀려서 그 주 토요일 밤, 여자친구한테 "오늘 우리 사극 한번 보자"고 말했어요. 평소엔 사극을 잘 안 보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끌리더라고요. 1화 끝나자마자 둘이 동시에 "어? 이거 뭐야, 다음 회 언제야?" 했습니다. <밤에 피는 꽃>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작품 정보부터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위키백과와 당시 보도자료를 교차 확인한 내용입니다. 항목 내용 방송사 MBC 방영 기간 2024년 1월 12일 ~ 2월 17일 회차 총 12부작 연출 장태유, 최정인 극본 이샘, 정명인 주연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최고 시청률 18.4% (최종회, 닐슨 전국) 장르 퓨전 사극, 액션, 코미디 시청 플랫폼 MBC 본방 / 웨이브,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옷소매 붉은 끝동」의 17.4%를 넘어버린 18.4% 이 작품이 남긴 가장 또렷한 발자취는 역시 숫자예요. 그 전까지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은 이준호·이세영 주연의 <옷소매 붉은 끝동>이 세운 17.4%였습니다. 정통 사극의 정점에 있던 작품이라서, 한동안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거라는 ...

「철인왕후」 정주행 후기 — 역사 왜곡 논란에도 수도권 19.3% 찍은 그 tvN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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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잉왕후' 공식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오늘 꺼낼 작품은 제가 지금까지 본 한국 드라마 중에서 가장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끝내 챙겨봤던' 작품입니다. 방송 내내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시끄러웠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까지 받았는데도 최종회 수도권 시청률이 19.3%를 찍어버린 그 사극. 바로 tvN <철인왕후>입니다. 2020년 겨울, 코로나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였어요. 제가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예약이 거의 끊겨서 매주 주말이 통째로 비어 있었고, 그래서 여자친구랑 집에서 드라마 보는 게 사실상 유일한 데이트였습니다. 어느 토요일 밤, 여자친구가 "오빠 요즘 신혜선 나오는 사극 미친 듯이 웃기다던데 한번 볼까?" 하면서 1화를 틀었어요. 그날 저는 라면을 끓이다가 너무 웃겨서 면이 다 불어버렸습니다. <철인왕후>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작품 정보부터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위키백과와 당시 보도자료를 교차 확인한 내용입니다. 항목 내용 방송사 tvN 방영 기간 2020년 12월 12일 ~ 2021년 2월 14일 회차 총 20부작 연출 윤성식 극본 박계옥, 최아일 주연 신혜선, 김정현, 배종옥, 김태우 최고 시청률 17.4% (전국), 19.3% (수도권, 닐슨) 장르 퓨전 사극, 코미디, 로맨스 시청 플랫폼 tvN 본방 / 넷플릭스 스트리밍 방영 시작 전부터 험난했던 가시밭길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기 전부터 인터넷에서 떠도는 잡음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어요. 원작이 중국 웹소설인데, 그 작가가 과거 다른 작품에서 한국 비하 표현을 사용했다는 게 드러나면서 방영 전부터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거든요. 여자친구도 1화를 틀기 전에 "근데 이거 봐도 되는 건가? 욕먹는다던데...

'눈물의 여왕' 정주행 후기 — tvN 역대 시청률 1위 24.9% 한국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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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여왕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지난번 2013년 KBS <비밀> 후기를 쓰고 났더니, 댓글로 "그럼 최근 드라마 중에는 뭐가 제일 좋았냐"는 질문을 몇 개 받았어요. 고민할 것도 없이 답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2024년 봄, 제가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숙소 청소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무조건 TV부터 켜게 만들었던 작품. 바로 tvN <눈물의 여왕>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엔 안 보려고 했어요. 박지은 작가 작품을 <별에서 온 그대>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다 챙겨봤는데, 솔직히 후반부 전개가 비슷한 패턴이라는 인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방영 3주 차쯤 됐을 때, 여자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 와서는 "오빠 이거 진짜 재밌대, 같이 보자"고 졸랐어요. 그날 밤 1~3화를 같이 몰아봤는데, 새벽 3시까지 멈추질 못했습니다. <눈물의 여왕>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작품 정보부터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위키백과와 당시 보도자료를 교차 확인한 내용입니다. 항목 내용 방송사 tvN 방영 기간 2024년 3월 9일 ~ 4월 28일 회차 총 16부작 연출 장영우, 김희원 극본 박지은 주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최고 시청률 24.9% (최종회, 닐슨 전국) 장르 로맨틱 코미디, 멜로 시청 플랫폼 tvN 본방 / 넷플릭스 스트리밍 1화 만에 알았다, 이번 박지은은 다르다 1화 도입부에서 김수현이 양복 주머니에서 이혼 서류를 슬쩍 꺼내 보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어? 이거 내가 아는 박지은 작가 스타일이 아닌데?" 싶더라고요. 보통 로맨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에 빠질까'를 그리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이미 사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 정주행 후기 — 제작비 220억 대작의 완벽한 출발과 뼈아픈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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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벌써 8년 전쯤이네요. 강남에 있는 부동산 회사에 막 조기 취업해서 사회 초년생 시절을 보내고 있었어요. 매일 밤늦게까지 빌딩 매물 자료를 들여다보던 정신없는 시기였는데, 그 와중에도 토요일 밤 9시만 되면 무조건 TV 앞에 앉았던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첫 회를 보자마자 회사 동기들 단톡방에 "이거 미쳤다, 너네 봤냐"고 메시지를 던졌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해요. 오늘 이야기할 작품은 2018년 겨울, 220억 원이라는 당시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수준의 제작비로 화제를 모았던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입니다. 첫 회 보고 정말 충격받았거든요. "이게 한국 드라마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그런데 신기한 게, 8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초반 6회까지의 완성도는 여전히 압도적이고, 동시에 후반부의 아쉬움도 그대로 살아있더라고요. 이 작품이 왜 "완벽한 출발"과 "뼈아픈 마무리"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동시에 받는지, 본방을 사수했던 시청자 시점에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작품 정보부터 정리해드릴게요. 나무위키와 닐슨코리아 시청률 자료, 당시 보도자료를 교차 확인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항목 내용 방송사 tvN 방영 기간 2018년 12월 1일 ~ 2019년 1월 20일 방영 시간 매주 토·일 밤 9시 회차 총 16부작 연출 안길호 극본 송재정 주연 현빈, 박신혜, 박훈, 찬열 제작비 약 220억 원 (당시 케이블 최고 수준) 최종회 시청률 9.9%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11.2%) 다시 보기 넷플릭스, 티빙 극본을 맡은 송재정 작가는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비밀」(2013) 정주행 후기 — 첫방 5%에서 최종회 20.6%까지, 형 따라 본방 사수했던 그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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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 포스터 안녕하세요, 로빈입니다. 요즘 홍대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하다 보니 비수기에는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워서, 옛날에 봤던 한국 드라마를 한 편씩 다시 꺼내 보는 게 저만의 소소한 취미가 됐어요. 이번 주말에는 10년도 더 지난 작품을 다시 봤는데, 보면서 "아, 내가 이걸 왜 그렇게 빠져서 봤었지" 하는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오늘 이야기할 작품은 2013년 가을, 첫 방송 시청률 5%대로 출발해 최종회에 수도권 시청률 20%를 돌파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입니다. 저는 당시 20대 초반 대학생이었는데, 9살 위 형이 "이거 진짜 미쳤다, 너도 꼭 봐라"며 강력 추천해서 보기 시작한 작품이에요. 매주 수요일 밤마다 거실에서 형이랑 같이 본방을 챙겨봤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그 시절 트위터 타임라인이 매주 목요일 오전마다 "어제 비밀 봤냐"로 도배됐던 게 떠오르네요.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이 작품이 왜 당대 최고의 역주행 신화로 불리는지, 본방을 사수했던 시청자 입장에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비밀」 기본 정보 한눈에 정리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작품 정보부터 간단히 정리해드릴게요. 위키백과와 당시 연합뉴스 보도자료를 교차 확인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항목 내용 방송사 KBS 2TV 방영 기간 2013년 9월 25일 ~ 11월 14일 방영 시간 매주 수·목 밤 10시 회차 총 16부작 연출 이응복, 백상훈 극본 유보라, 최호철 주연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 첫 회 시청률 5.3% (전국,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 시청률 전국 18.9% / 수도권 20.6% 다시 보기 웨이브, KBS 공식 유튜브 클립 등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이후 「태양의 후예」...